[아침의 시] 덜 닦인 방

입력 2010-02-16 18:49

황학주(1954~)

늘 덜 닦인 방에서



덜 갚은 빚처럼



몸서리치며 나누던 몸

한 국자쯤 고이고



다시 한 스푼쯤 차오르는



볕 한 줌을 시간 안에 나누느라고

우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