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운동·교단 화합에 주력” 순복음부흥사회 임시총회

입력 2010-02-16 18:01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박성배 목사) 순복음부흥사회는 16일 국민일보 빌딩에서 기도회와 임시총회를 갖고 성령운동과 교단 화합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도회엔 순복음 교단의 정통성이라 할 수 있는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교단 분열을 회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화합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시총회에서는 차기 회장에 이호선 새서울순복음교회 목사가 선출됐다.

조 목사는 “요즘 몇몇 부흥사들이 진심으로 말씀을 심기보다 성도들을 웃기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정말 진실된 종이라면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또 “정말 책임 있는 목회자·부흥사라면 한편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적어도 몇 시간 무릎을 꿇어야 한다”면서 “설교는 단순히 몇 시간 만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한평생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으로 준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3개 교단으로 나뉜 기하성 교단에 대한 안타까운 입장도 밝혔다. 그는 “교계는 지금 타 교단끼리도 손잡고 나가는 상황인데 우리는 같은 교단임에도 정치적 이유로 3개 교단으로 쪼개져 있다”면서 “더욱 회개하고 우리의 내면을 청소하라는 뜻으로 알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화합을 도모하자”고 독려했다.

박광수 서상식 박성배 함동근 목사 등 100여명의 부흥사들은 기도회에서 교단 정상화와 강력한 성령운동 전개를 위해 기도했다. 차기 회장에 선출된 이 목사는 남미 선교사와 순복음 교단 북미총회장, 뉴욕순복음연합회 담임, 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