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인기 ‘인피니티’로 계속된다

입력 2010-02-16 17:55


‘뉴 알티마’로 시작된 닛산의 인기가 인피니티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5일 출시된 닛산 뉴 알티마 3.5가 한 달 만에 183대 팔리며 1월 수입차 단일모델 판매 5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다이내믹 패밀리세단 뉴 알티마는 제이디파워가 입증한 중형차 부분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또 디자인 개선과 편의장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300만원 인하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닛산은 올해 뉴 알티마 열기를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의 ‘올 뉴 인피니티 M’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미 닛산과 인피니티를 각각 4000대씩 판매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대표는 “1월 판매량과 사전계약건수를 고려할 때 뉴 알티마의 경우 올 초 설정한 판매목표 2500대는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를 발판으로 올 중반에는 2010년 인피니티 기대주 올 뉴 인피니티 M을 새로 선보이며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피니티는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럭셔리 세단 부문을 적극 공략,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11년형 3세대 모델로 완전히 새로워질 올 뉴 인피니티 M은 더 역동적인 외관으로 바뀐다.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관심을 모은 콘셉트카 ‘에센스(Essence)’의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했기 때문.

특히 올 뉴 인피니티 M은 인피니티 최상위 모델답게 인테리어 디자인도 버튼 형태부터 마감 처리까지 운전자 중심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은 앞으로 인피니티 인테리어의 표본이 될 만큼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900㎜에 이르는 휠 베이스는 성인 5명이 타기에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해준다.

3.7ℓ V6 엔진을 탑재해 힘은 320마력에 달하고 공기저항계수는 동급 최고 수준인 0.27을 확보했다. 연료효율을 높여주는 가변밸브리프트시스템(VVEL)과 7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또 엔진을 프런트 액슬(차축) 뒷부분에 위치시켜 무게 균형과 안정감 및 핸들링 감각을 최적화시킨 진보된 FM(Front-Midship) 플랫폼을 채택했다.

인피니티 측은 “올 뉴 인피니티 M 출시로 한국 시장에서 BMW 5 시리즈, 아우디 A6 및 벤츠 E클래스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