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르망24시간’ 레이스 출전

입력 2010-02-16 17:55


재규어 코리아는 ‘XKR GT2’(사진)로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이벤트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출전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6월 12일 열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GT2 클래스에 출전하는 재규어 레이싱팀은 수석 파트너 폴 젠틸로치와 세계적 레이서 스콧 프루에트, 마크 구슨스로 구성됐다.



프랑스 르망 근교 라 샤르트 경주장에서 열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최고속도 300km/h로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13.629km 서킷을 5000km 이상 주행하며 자동차 내구성을 겨루는 경기다. 재규어 XKR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GT2 클래스에서 페라리 F430, 애스톤 마틴 벤티지, 포르쉐 997, 시보레 콜벳 등 세계적 스포츠카와 승부를 다투게 된다.

재규어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성공적인 모터스포츠 역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꼽힌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전해 온 대표적 브랜드인 셈이다.

특히 르망 24시간에서는 1951년 최초로 우승한 C-Type부터 55∼57년 3회 연속 우승한 D-Type, 90년 XJR-12 등 총 7차례 우승기록을 갖고 있다. 재규어 C-Type의 경우 특별한 장치나 엔진 개조 없이 세계적 스포츠카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발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규어 코리아 이동훈 대표는 “이번 르망 24시간 레이스 출전은 ‘아름다운 고성능차’로 대표되는 재규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고객들도 모터스포츠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재규어의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