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침묵’… ‘채식주의자’ 관객과의 대화 갖는다
입력 2010-02-16 18:04
해발 1300m 알프스의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일상을 통해 시간과 공간, 그리고 침묵을 체험하는 영화 ‘위대한 침묵’(사진)이 관객 8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수입사인 영화사 진진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영화 상영 이후 최근 ‘수도원 기행’의 새로운 편집본을 펴낸 작가 공지영이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공지영은 한 달간 유럽의 수도원을 돌아보며 배운 ‘버림’의 미학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위대한 침묵’은 현재 씨네코드 선재, CGV 압구정·구로·인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청주, 부산 국도예술관, 광주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18일부터 메가박스 동대문과 아리랑 시네센터에서도 만날 수 있다.
소설가 한강의 연작소설 ‘채식주의자’를 원작으로 죽음과 욕망에 대해 성찰한 영화 ‘채식주의자’도 관객과의 대화를 갖는다.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올해 선댄스영화제에 진출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관객과의 대화는 총 세 번에 걸쳐 진행된다. 18일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임우성 감독과 한강 작가, 이상용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참석하며, 19일 씨네큐브에는 감독 및 채민서 김현성 두 배우가 함께 한다. 20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감독과 배우 김여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