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정동영, 부인이 직접 담금 고추장 선물
입력 2010-02-15 18:16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이번 설에 지인들에게 부인 민혜경씨가 직접 담근 ‘고추장’을 선물했다. 이를 받아본 동료 의원들이 “정말 직접 만들었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연휴 기간 당 주변에서는 고추장맛이 화제였다. 민씨는 15일 “지난해 가을 남편 고향인 순창산 태양초 고추 600근과 매실, 고창산 소금 등을 장만해 담갔으나 너무 묽게 돼 ‘고추장이 아니라 초장’이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지인들은 민씨가 장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정 의원 동생이 충남 계룡산에서 운영하는 식당을 11번이나 찾아가는 정성을 쏟았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선물에 동봉한 편지에서 “어머니께서 명절에 손수 담근 고추장을 선사하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아내가 부족한 솜씨지만 정성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