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애로계층 200만명 넘어… 정부 고용정책 목표 달성 힘들 듯

입력 2010-02-15 18:20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취업애로계층이 연초부터 200만명을 넘어 정부의 고용정책 목표 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15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의사나 능력이 있는 사람 등을 포함한 취업애로계층은 214만∼220만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월별 취업애로계층 평균인 182만명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수치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올해 고용 정책 목표에서 이를 188만명 수준에서 묶겠다고 발표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뽑아보지는 않았지만 실업자 증가 등을 고려할 때 1월 고용지표 악화로 취업애로계층이 20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