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금호석유화학에 신규자금… 산은 2월19일 전 제공

입력 2010-02-15 18:20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신규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채권단을 대상으로 금호석유화학에 6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3500만 달러의 신용장(L/C) 한도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등의 차입금 상환과 영업 활성화 및 운영자금 등을 위해 신규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번주 안에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한 동의를 받아 19일 이전에 금호석화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노동조합이 구조조정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신규 자금 지원이 지연되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결의하고 3000만 달러 규모의 신용장 한도를 새로 열어주기로 했으나 노동조합이 구조조정에 반대해 신규 자금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노조가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할 때까지 자금 집행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조정 관련 노조동의서를 제출한 금호산업은 지난 10일 채권단으로부터 협력업체 자금결제용으로 2800억원을 받았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