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리콜車 전자장치 문제없다”

입력 2010-02-15 20:22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최근 리콜한 수백만대의 자동차 전자장치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국 하원 감독 및 정부개혁위원회에 보냈다고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미국의 한 조사회사도 도요타의 주장을 지지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 인터넷판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조사회사 ‘엑스포넌트’가 지난 4일자 잠정조사보고서에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차량을 조사했지만 전자 계통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명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요타는 급가속 원인으로 지목된 전자제어(ETC) 시스템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외부 조사 기관에 재조사를 의뢰했다.

또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전 세계에서 생산, 판매되는 자사 차량의 품질과 관련된 ‘글로벌품질특별위원회’도 만든다. 위원은 일본 외에 미국과 유럽 등 외부 전문가 10명 안팎을 기용할 예정이다.

한편 도요타는 미국에서 판매된 2010년형 타코마 픽업 트럭의 프로펠러축 결합 부분에 미세한 균열이 있다며 8000대를 리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