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팀… 안구건조증, 눈 주변 침술로 치료 입증

입력 2010-02-15 17:43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지고, 건조한 겨울이나 봄철이 되면 기승을 부리는 안구건조증을 침술로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사진) 박사팀은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김영일 교수팀과 공동으로 안구건조증 환자 32명을 2008년 4월 21일부터 6월 27일까지 침술로 치료한 뒤 최근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안구건조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대체의학 분야 국제 학술 잡지인 ‘더 저널 오브 얼터너티브 컴플리멘터리 메디신’ 최신호에 게재됐다.

최 박사팀은 환자들의 눈 주변 침자리 10곳을 침으로 주 3회씩 총 12회 각각 자극하고, 눈물량 측정 검사, 안구 표면 질환 지수, 자각 증상 점수 등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침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