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모터스포츠 휴양지·삼척 폐철도 스위치백 리조트… 폐광지역 관광개발 본격화

입력 2010-02-15 17:41

강원도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월 모터스포츠 관광휴양지와 삼척 폐철도 스위치백 리조트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5일 ㈜하이원리조트에 따르면 강원랜드 자회사인 하이원 모터스포츠는 550억원을 들여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섬짓골 일대 20만2812㎡에 익사이팅존 레포츠존 가든존 숙박존 등 모터스포츠 패밀리리조트 4개 지구를 2012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패밀리리조트 4개 지구 가운데 익사이팅존은 카트 체험과 산악오토바이 챌린지코스 등이 들어서고 레포츠존에는 각종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동물원과 다목적 수영장, 전자사격장 등이 만들어진다.

가든존은 테마가든 및 생태학습지구로 카페 정원 생태학습장이 마련되며 야외 공연장도 들어선다. 숙박존에는 유스호스텔 에듀센터 로지(통나무집) 오토캠핑장 등이 자리 잡는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영월 모터스포츠 리조트는 카지노 스키장 골프장 등 하이원리조트의 주요사업과 연계돼 강원 남부권 관광벨트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하이원리조트는 또 국내 유일의 철도 스위치백 구간인 삼척시 도계읍 일원에 하이원 스위치백 리조트를 2014년 1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스위치백 리조트는 급경사 고갯길을 열차가 한번에 오르지 못해 지그재그로 넘어가는 영동선 철도 1.7㎞ 구간과 국내 대표적인 협곡 관광지인 미인폭포 일대를 연계하는 관광개발 사업이다.

스위치백 리조트 사업은 150여만㎡ 부지에 삼척시가 56억원, 강원랜드가 475억원, 철도시설공단이 84억원을 각각 투자해 철도박물관과 스위치백 체험시설, 캠핑 시네마지구, 트레킹코스,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정선=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