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 ‘터치식 자전거 보관함’… 서울메트로, 도난위험 줄여

입력 2010-02-15 20:36


서울 지하철역에 ‘자출족(자전거 출퇴근족)’을 위한 첨단 자전거 보관함(사진)이 등장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호선 종합운동장역과 3호선 수서역, 4호선 삼각지역 대합실에 자전거 보관함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전거 20대씩을 보관할 수 있는 키오스크 방식의 이 보관함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단말기를 통해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CCTV가 설치돼 있어 도난 위험이 없다고 서울메트로는 설명했다.

메트로 관계자는 “일단 지하철역마다 고정식 자전거 거치대와 이동식 랙(rack)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키오스크 방식의 첨단 보관함은 이용객이 늘어날 경우 점차 전 역사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보관함은 서울메트로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하철 열차 내부에 자전거 전용칸을 설치하고 역 주변에 자전거 경사로를 마련하는 등 자전거 이용객 편의시설을 확충해왔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