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시립 장례센터 2월 하순 착공
입력 2010-02-15 20:35
경기도 용인시는 주민 공모사업으로 추진해온 시립 장례문화센터 ‘용인 평온의 숲’을 이달 하순 착공해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용인 이동면 어비2리 산11 일대 58만4411㎡ 부지에 조성되는 ‘평온의 숲’은 화장장 봉안당(납골당) 장례식장 자연장지 등 장의시설과 세계장묘문화공원 세계장례박물관 임종체험관 옛돌조각공원 인공폭포 카페테리아 등 문화·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화장로는 10기, 장례식장은 분향실 17실, 봉안당은 유골 4만2000구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설치된다. 자연장지는 2만7000㎡에 수목장 잔디장 화초장 형태로 유골 2만2000구를 안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건립된다.
시는 2007년 1월 이 일대를 건립 예정지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그동안 제대로 공사조차 하지 못했다.
시는 지난해 1월 지역 주민들과 토지 보상 협의를 시작했으며 협의를 거부한 토지에 대해서는 12월 경기도에 수용재결을 신청했다. 이런 절차를 마친 뒤 시는 지난 8일 쌍용건설과 공사계약을 체결했었다.
시 관계자는 “시립 장례문화센터는 화장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이 자동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용인=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