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꿈을 바라보자
입력 2010-02-15 19:09
창세기 28장 10∼15절
꿈의 크기가 미래의 크기입니다. 일본에 ‘코이’라고 불리는 아주 예쁜 비단잉어가 있습니다. 코이가 사는 모습이 참 신기합니다. 사는 공간에 따라 크기가 달라집니다.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5∼8㎝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그 잉어를 커다란 수족관으로 옮겨 키우면 15㎝까지 자랍니다. 그런데 연못으로 옮겨 키우면 25㎝까지 자랍니다. 그러다가 강물에서 키우면 120㎝까지 성장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꿈도 키우기 나름입니다. 큰 꿈을 가지면 훗날 큰 사람이 되고, 작은 꿈을 품으면 작은 사람이 됩니다.
꿈의 넓이가 사람의 넓이입니다. 즉, 인생의 넓이이자 미래의 넓이입니다. 우리는 꿈을 선택해야 합니다. 작은 어항에 넣어 키울지, 커다란 수족관에서 키울지, 연못에 넣어 키울지, 큰 강도 헤쳐 나갈 수 있을 만큼 원대한 꿈을 키울지, 각자가 키우는 크기만큼 꿈은 자라게 될 것입니다.
꿈을 먹고 산다는 것, 꿈을 위해 뛴다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건강하고 희망찬 삶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꿈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해 줍니다. 꿈이 고상하면 그 사람도 고상해집니다. 꿈이 천박하면 그 사람도 천박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을 주되, 큰 꿈, 위대한 꿈을 주십니다. 하나님께 꿈을 받을 때 야곱의 처지는 꿈을 꿀 만한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있던 꿈도 접어야 할 처지였습니다. 외갓집으로 머슴살이 가는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잡았습니다.
토머스 캐리 선교사는 이런 좌우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 생애를 하나의 기적으로 바꾸어 놓겠다. 위대한 사람이란 따로 없다. 단지 위대한 꿈이 있을 뿐이다.” 꿈이 있어야 위대해지고, 꿈이 있어야 믿음이 자라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꿈(비전)이 없는 백성은 망합니다(잠 29:18). 야곱의 형 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버리고 자신의 꿈을 좇았던 사람입니다. 그 결과 결혼에 실패하고 다시 결혼하기를 반복합니다. 자녀 교육에도 실패했습니다. 장남으로서 가족 화합에도 실패했습니다. 늘 마음에 미움과 살인의 한을 품고 살았습니다. 롯도 삼촌 아브라함과 같은 꿈을 꾸어야 될 때 하나님을 떠나 환경과 물질만 바라보다 망했습니다. 사울 왕도 하나님만 바라볼 땐 왕위까지 얻었지만, 하나님을 버리고 자신의 꿈을 바라볼 때 패가망신했습니다.
꿈은 축복을 불러옵니다. 야곱은 20년간 머슴살이하면서 자나 깨나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잡고 살았습니다. 가진 재산이 없어도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잡았습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믿음을 쏙 빼 닮았던 것입니다.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할아버지의 믿음을 소유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은 미래를 보게 합니다.
미국의 호텔 왕 콘래드 힐튼은 호텔 벨 보이였습니다. 성공한 사람을 연구했더니 원대한 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그때부터 호텔 왕이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그의 꿈이 그를 세계적인 호텔체인점인 힐튼 호텔의 꿈을 이루게 하였습니다.
우리가 붙잡아야 할 꿈은 창세기 12장 2절의 “너는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왜 이러한 과분한 축복을 우리에게 주실까요? 축복받아 사명 감당하라고 주십니다. 평생 사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영혼 구원입니다. 우리는 꿈이 성취되는 축복을 갖고 불신자들을 예수 믿게 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이경욱 목사(예장 백석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