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무역수지 흑자 10억 달러 넘을 듯
입력 2010-02-12 17:16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세계 경기 흐름과 환율, 유가 등을 고려할 때 이달 무역수지가 1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침체를 겪었던 우리 주요 교역국의 수입이 최근 회복국면에 들어선 데다 지난해 말부터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초반대로 하락세에 접어든 점 등을 무역 흑자 전망 근거로 들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화학, 자동차, 액정장치 등 수출 주요 5대 품목 수출 증가세가 가파른 데다 지난해부터 크게 부진했던 선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흑자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 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국제 투자자금이 안전자산 선호 양상을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 원·달러 환율과 차이가 벌어지는 점도 무역수지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1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 자료를 내고 지난달 수출 310억1000만 달러, 수입 314억7000만 달러로 4억6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