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축제’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 한국, 금메달 5개 목표

입력 2010-02-12 17:22

84개국 2600여명 참가

얼음과 눈 위에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을 겨루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3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개막된다.

‘뜨거운 가슴으로(With Glowing Hearts)’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이어 캐나다가 개최하는 세 번째 올림픽이다.

다음달 1일까지 17일간 벌어지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전 세계 84개국에서 2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7개 기본 종목에서 총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VANOC)는 12일 밴쿠버 시내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수용인원 5만5000명)에서 시작되는 공식 개막식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VANOC는 4년 전 토리노 조직위가 개막식 개요를 사전에 발표했던 것과 달리 성화 점화 방식과 마지막 성화 주자 등에 대해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5개 종목 83명의 임원 및 선수들이 나서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을 노린다.

한국은 금메달 5개(쇼트트랙 3개·여자피겨 1개·스피드스케이팅 1개), 은메달 3개(쇼트트랙 2개·스피드스케이팅 1개), 동메달 4개(쇼트트랙 3개·스피드스케이팅 1개)를 목표로 한다.

한국의 첫 금메달 사냥은 설 당일인 14일 낮 12시18분 시작되는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성시백 이호석 이정수 출전)이다. 이어 16일과 17일에는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하이라이트는 26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김연아의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김연아는 24일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이날 프리스케이팅을 선보이며 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밴쿠버=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