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도요타 관련 첫 언급… “車업계, 안전 정보 신속하게 알려야”

입력 2010-02-12 19:1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대량 리콜사태에 대해 “모든 자동차 메이커는 안전성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하고 명확하게 정보를 공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도요타 사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9일 백악관에서 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리콜될 경우는 물론 회수나 수리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공개 의무가 없는 통상적인 차량 성능 개량 정보 등에 대한 공개도 강화키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미 의회 청문회에 직접 출석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도요다 사장은 대규모 리콜 등 일련의 품질 문제에 대해 설명키로 하고, 미 의회가 증인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이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미 의회는 하원이 오는 24, 25일 이틀간, 상원이 다음달 2일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도요타자동차는 당초 미 의회 청문회에 현지법인 사장을 출석시키려 했으나 미 의회 압력과 여론의 반발을 감안, 도요다 사장이 직접 출석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동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