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차량 ‘雪雪… 거북걸음’

입력 2010-02-12 16:58

2월 13일 새벽까지 곳곳 눈발

설 연휴 첫날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한때 눈이 내리다 서서히 맑아지겠다. 12일부터 귀성 행렬이 본격화됐지만 중부지방과 강원 일부 지역에 쌓인 눈으로 ‘거북 걸음’을 면치 못했다.

기상청은 “중부, 호남, 경북 내륙은 13일 새벽이나 아침 한때 눈이 오고서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걷히겠다”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흐리고 오전까지 눈이 내린 뒤 개겠다”고 12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13일 밤까지 강원 산지, 강원 영동지방에 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 북동 산간과 북부 동해안, 제주도 산간, 울릉도·독도 등에는 3∼10㎝가 쌓일 전망이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청, 호남,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등에는 1㎝ 안팎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큰 눈이 내린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11일부터 내린 눈이 녹거나 치워져 교통에 큰 지장은 없겠다. 다만 눈발이 날리는 상황에서 귀성 차량이 몰리면 일부 구간에서 체증이 불가피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일 밤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호남, 경북 내륙에서 다시 내리는 눈은 다음날 아침까지 오겠다”면서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귀성길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