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진실 알리기 운동본부 출범 “해외 지부 활용해 적극 홍보”
입력 2010-02-12 17:26
6·25 한국전쟁 진실 알리기 운동본부(총재 김영관 장로)가 12일 오전 서울 저동 영락교회 선교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6·25 발발 60년을 맞아 6·25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출범한 이 단체는 국방부에 공식 등록된 NGO다. 이날 행사엔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OCU) 소속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경동교회(박종화 목사) 장로이기도 한 김영관 총재는 “젊은 세대에게 6·25의 진실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제는 국제사회에 기여할 때가 됐다는 판단 아래 해외 지부를 통한 각종 구호 사업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현재 부산 울산 대구 등 국내 지부 외에 미국 LA, 워싱턴을 비롯해 호주 칠레 캐나다 등 5곳에 해외 지부를 두고 있다.
운동본부는 올해 사업으로는 오는 6월 영락교회에서 6·25 상기 학생 글짓기 대회와 웅변 대회를 갖고 전국의 주요 교회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운동본부가 직접 제작한 ‘6·25란 무엇인가?’란 책자는 현재 만화로도 만들어져 전국 교회에 보급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영어를 포함한 6개국어로 번역해 1000만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미개발 전적지 및 전사자를 발굴해 전사편찬위원회에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운동본부는 2006년부터 금요일 아침 7시 OCU 서울지부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한 조찬 기도회’를 열면서 태동했다. 그해 12월엔 ‘6·25란 무엇인가?’ 책자를 보급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NGO 등록 결의를 거쳐 이번에 공식 등록하고 출범식을 갖게 된 것이다.
운동본부 김순욱 본부장은 “지금 젊은 세대들이 6·25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교회 청년들이나 자라나는 청소년들만이라도 6·25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전국의 목회자들이 적극 설교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