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귀경길 운전피로 해소법… 1~2시간마다 차 세우고 심호흡·스트레칭

입력 2010-02-12 16:28


유난히 짧은 연휴 탓에 귀경, 귀성길 정체도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와 비슷하게 연휴가 짧았던 2008년 추석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무려 9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했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면 바른 자세로 운전을 하더라도 허리와 어깨 근육이 경직되기 쉽다.

따라서 가급적 4시간 이상 쉬지 않고 주행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 5∼6시간 이상 야간 운전을 해야 할 상황에는 동행자와 교대로 운전하도록 한다.

운전 도중에는 1∼2시간 마다 차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해준다(위 사진 참조). 스트레칭은 일반적으로 쉽게 통증이 발생하는 목, 어깨, 허리, 무릎 위주로 한다. 범퍼나 계단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상체를 다리 쪽으로 굽혀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 팔을 들어 곧게 귀에 붙이고 반대편으로 몸을 펴주는 옆구리 운동 등이 좋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과 박원하 교수는 “자동차에 앉은 자세에서 운전 중 뻐근함을 해소하기 위해선 장시간 한 방향으로 고정돼 있던 허리를 갑자기 비틀거나 구부리지 말고 서서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야 무리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