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시장 공략 강화

입력 2010-02-11 17:40

현대·기아자동차가 친환경 차량으로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와 GM대우는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기아차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매코믹플레이스에서 개막된 ‘2010 시카고 국제 오토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레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첫 하이브리드 전용차다.

최대출력 153마력인 1.6 GDI 엔진과 78㎾의 모터 등이 장착돼 한 번 충전하면 모터만으로 80㎞ 이상 주행할 수 있고,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하면 최장 1200㎞를 달릴 수 있다.

지붕에 태양전지를 삽입, 실내온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쿨 글레이징(cool-glazing) 시스템 등 최첨단 신기술도 대거 장착됐다.

현대차는 동력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상품성을 강화한 ‘더 럭셔리 그랜저’(수출명 아제라)를 선보였다. V6 3.8 람다엔진 장착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83마력에 최대토크는 36.4㎏·m다.

쌍용차는 11일 베트남 비나수키와 ‘카이런’ 반조립제품(CKD)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물량은 2014년까지 총 1만6000여대다. 쌍용차는 기술지원료 수입과 함께 베트남 시장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GM대우는 GM이 우즈베키스탄 우즈아프토사노아트와 동유럽 등 신흥시장용 소형차 생산·판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GM대우는 “부품은 물론 생산설비와 기술도 지원할 예정이어서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