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국내 유력인사들 현지 속속 도착… 북한, 입촌식 행사 돌연 취소

입력 2010-02-11 23:56

개막을 앞두고 국내 유력 인사들이 캐나다 밴쿠버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은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1일(이하 한국시간) 밴쿠버에 도착한 뒤 제12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웨스틴 베이쇼어 호텔로 직행했다. IOC는 이번 총회에 박 회장을 비롯해 10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을 특별 초청했으며 박 회장은 총회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베이쇼어 호텔에서 IOC 위원들과 교류하며 한국선수단의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진선 강원지사도 10일 밴쿠버에 도착했고, 평창유치위 공동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개막 당일인 13일 캐나다에 입성한다.

13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정부를 대표해 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북한선수단이 올림픽 선수촌 입촌식을 갑자기 취소했다.

북한은 11일 오전 5시 밴쿠버 시내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 앞 국기광장에서 이탈리아, 페루, 타지키스탄 선수단과 합동 입촌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뚜렷한 이유도 없이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VANOC) 관계자는 “오전 내내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입촌식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전날 조직위에 등록절차를 마친 북한은 고현숙과 함께 남자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하는 리성철(24) 2명만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