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金메달을 부탁해!… 벤쿠버 동계올림픽 주요 경기 일정

입력 2010-02-11 17:43

한국의 금메달 작전은 설 명절 당일인 14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남자 쇼트트랙 1500m에 이호석 성시백 이정수가 나선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기대하고 있다.

이틀 뒤인 16일에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강석 이규혁이 남자 500m에 출전하는데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실수만 없다면 금메달이 유력하다.

17일에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에이스 이상화가 여자 500m 출발선에 선다. 동메달 예상. 모태범 이규혁은 18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출전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샤니 데이비스에 이어 은메달 정도만 따도 괜찮은 성적이다. 19일에는 이상화가 여자 10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1일에는 이은별 조해리가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동메달, 이정수 성시백 이호석은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24일부터 ‘김연아 데이’가 이어진다. 김연아는 24일 쇼트프로그램, 이틀 뒤인 26일에는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다. 금메달 여부는 프리스케이팅 성적 발표와 함께 결정된다.

25일 쇼트트랙 여자 3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이 1994 릴레함메르, 1998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 시티,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5연패를 이룰 지가 관심이다.

27일은 쇼트트랙에서만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인 남자 5000m계주에서는 금메달 릴레이로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한국 선수단은 밴쿠버 출국 전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동계올림픽 2개 대회 연속 종합 10위권 이내 성적을 내걸었다.

밴쿠버=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