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 확정… 시청∼운남 도는 순환형으로

입력 2010-02-11 18:43


논란을 벌여온 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이 확정됐다.



광주시는 내년에 총연장 41.7㎞의 2호선을 착공하기 위해 이달 말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요청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호선 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전남대∼일곡∼첨단∼수완∼운남∼시청을 도는 순환형으로 확정됐다. 이 구간에는 45곳의 정거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운천역, 남광주역, 광주역, 효천역 등 4곳은 1호선이나 국철 등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시는 국토부로부터 2호선 노선 승인을 받는 대로 기본설계를 발주해 지상고가방식, 노면전철(트램) 방식 등 구체적 건설방식도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을 1·2단계로 나눠 우선 1단계를 2011년 착공하고 2024년까지는 전 노선을 완공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2호선에는 모두 1조9062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광주시 산하 각 자치구와 시민단체 등에서 도시철도 2호선을 순환형 또는 남북관통형 등으로 하자는 주장이 엇갈리면서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