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2월13일 오전-귀경 14일 오후 피하세요
입력 2010-02-11 18:44
“귀성은 13일 오전을, 귀경은 14일 오후를 피하라.”
올 설은 공식적인 연휴 기간(13∼15일)은 짧다. 따라서 귀성길은 설 전날인 13일 오전이 가장 막히고 귀경길은 설 당일인 14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11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설 연휴 교통수요에 대한 설문 결과, 연휴를 전후로 닷새(12∼16일) 동안 전국의 예상 이동인원은 254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귀성길은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45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강릉 5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귀경길의 경우 대전∼서울 4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6시간50분, 강릉∼서울 4시간50분으로 예상됐다.
또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77.3%)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속도로는 경부선(29.9%)과 서해안선(18.0%) 이용이 가장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성객 차량은 설 연휴 전날인 12일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2시까지 몰리고, 14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후 12시까지는 귀경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부는 12∼16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철도와 버스, 항공기 등을 증편 운행하는 한편 교통혼잡 상황에 따라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키로 했다.
또 10일 오후 5시부터 상습정체 구간인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양지나들목 4.5km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 개방한다. 특히 귀경 편의를 위해 수도권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설 당일과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되고, 2부제로 운행되는 서울의 택시부제도 12일 오전 4시부터 17일 오전 4시까지 해제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방송과 인터넷, 휴대전화 등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해 철도·버스·항공기의 예매 정보 및 도로 지·정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