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장비·마케팅… 서울시, 3D산업 지원

입력 2010-02-11 21:02

서울시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3D산업 지원센터를 지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와 같은 첨단 그래픽 3D 영화와 스토리텔링 산업 육성에 나섰다.



시는 올해 46억원을 들여 4500㎡ 규모로 지원센터를 건립, 3D 영상 제작업체에 작업 공간과 장비를 지원하고 마케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최근 ‘아바타’의 성공으로 수요가 급증한 2D 화면의 3D 전환 전문 기술 인력도 2014년까지 6000여명을 양성한다. 현재 국내 기업의 3D 전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인력은 수십명에 불과해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3D 콘텐츠 제작에 문화콘텐츠 전문 펀드에서 2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문화산업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토리텔링 산업 육성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중소 영화 제작사를 선정해 스토리텔링 발굴부터 콘텐츠화, 배급까지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 창작게릴라 양성사업’을 통해서는 스토리텔링 전문 인력을 올해 50명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500명 배출한다.

시는 서울을 해외에 홍보하고자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서울을 배경으로 영화를 제작하면 교통통제 등 행정 지원을 하고 최고 1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을 할리우드 영화의 로케이션 장소로 쓰이도록 하고자 현재 미국의 유명 감독이나 제작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