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속버스 환승 53개노선 추가 신설
입력 2010-02-11 18:31
다음달부터 경부축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버스를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운영 중인 호남·영동축 환승 노선도 대폭 확대되는 등 모두 53개 휴게소 환승 노선이 추가되거나 신설된다.
국토해양부는 11일 “다음달 2일부터 경부축 도로 가운데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상·하행)에 환승역을 신설해 주중(월∼목)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인천 의정부 등 수도·충청권 7개 도시와 부산 영천 울산 등 경상권 8개 도시간 24개 환승노선이 새로 생긴다.
또 호남축 노선의 경우 현재 시범운영 중인 18개 노선 외에 26개가 추가된다. 서울과 고양 수원 천안 등 수도·충청권 11개 도시와 광주 전주 보성 등 호남권 20개 도시를 오가는 환승이용객은 장안휴게소(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갈아탈 수 있다.
기존 7개 노선 외에 3개가 더 늘어나는 영동축의 경우 서울 인천 등 수도권 4개 도시와 강릉 동해 등 영동권 4개 도시로 갈 때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에서 환승할 수 있다. 호남·영동축 노선은 주중(월∼목)에서 매일(오전 8시∼오후 10시) 운영으로 증편된다. 국토부는 환승노선제 도입으로 운행시간이 평균 29분, 운행거리는 15㎞ 단축되며 1700원가량 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