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귀성길 운전 조심하세요…12일 밤까지 눈, 결빙 우려

입력 2010-02-11 22:09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리기 시작한 눈은 12일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귀성길 소통에 지장을 주겠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남부 지방도 기온이 내려가면 곳에 따라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는 상황에 대비, 귀성길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11일 당부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주요 지역 적설량은 대관령 69.2㎝, 강원도 강릉 25㎝, 속초 19.9㎝, 경기도 문산 7.5㎝, 인천 7㎝, 서울 6.1㎝, 경기도 동두천 4.5㎝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및 서해5도, 강원 영서 일부 지방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중부 지방에는 12일까지 상당한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 10∼30㎝, 경북 북부 산간 5∼15㎝, 중부 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서해5도 및 울릉도·독도 2∼7㎝다. 호남, 경남 북서 내륙, 경북 북부(산간 제외), 제주도 산간 등은 1∼3㎝의 눈이 예상된다.

다만 설 연휴인 13∼15일은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성묘나 나들이, 귀경길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