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작은 실천 ‘응원’… ‘인생 비타민, 응원’

입력 2010-02-11 17:30


인생 비타민, 응원/바이북스/김요한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밀이 있습니까?”

이 땅을 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저 시간이 지나간다고 즐거움이나 행복이 증가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즐거움보다는 고통이 늘어가고 관계의 소통보다는 단절이 더 많아지게 마련이다.

김요한(함께하는교회) 목사는 즐거운 인생,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응원’을 하라고 말한다. 최근 ‘인생 비타민, 응원’(바이북스)을 펴낸 김 목사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김장환 목사의 둘째 아들로 시카고 트리니티신학교와 노던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을 전공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격려를 뜻하는 영어 단어 ‘encourage’는 심장이나 마음을 뜻하는 라틴어 ‘cor’에서 나왔다. 용기의 영어단어 ‘courage’ 역시 같은 어원을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 누군가를 응원하는 것은 심장이나 마음을 주는 것이다. 심장을 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정작 나눌수록 더 튼튼해지기 마련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김 목사는 책에서 다양한 응원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생일을 기억하는 응원’ ‘죽음을 통한 응원’ ‘다같이 울어주는 응원’ ‘글로 보내는 응원’ 등. 그는 응원에도 기술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조금만 연습하고 반복한다면 누구나 응원의 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응원의 말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내가 건네는 한마디 위로의 말을 통해 인생을 포기하기로 작정한 사람이 삶을 다시 보게 되는 그 환희의 순간을 상상하라고 권한다.

그는 진실한 응원을 하기 위해서는 겸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응원의 원리는 무엇보다 ‘나’를 뒤로하고 상대방의 필요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것.

응원을 하면 왜 행복하고 즐거운 삶이 가능한가. 김 목사는 ‘내가 보낸 응원은 내게 다시 돌아옵니다’라는 글로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결국 타인을 응원하는 행위는 궁극적으로 나의 유익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오늘 당장 마주치는 모든 사람에게 응원의 말 한마디를 건네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다. 무관심과 분주함으로 상대방을 응원해 줄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야말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탤런트 김혜자씨는 추천사에서 “한 사람에게라도 희망을 주고 꿈을 심어주는 응원을 통해서 사회는 더욱 밝아지게 된다”면서 “이 책이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