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금 5년새 24% 올라… 수도권 50개大 평균 89만원

입력 2010-02-10 18:28

참여연대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50개 대학의 최근 6년간 입학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0학년도 입학금이 2005학년도보다 평균 24% 비쌌다고 10일 밝혔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올해 이들 대학의 평균 입학금은 88만9090원으로 2005년 71만6688원보다 17만2403원 상승했다. 최근 6년간 입학금이 20만원 넘게 오른 대학도 15곳에 달했다. 동국대 한국외대 세종대 등은 2005년에 비해 각각 32만3000원(46.2%), 30만1000원(41.3%), 26만9000원(39.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입학금을 올린 대학은 15곳이었다. 한국외대는 지난해보다 3만2000원 오른 103만원을 입학금으로 책정해 조사 대학 중 가장 높았다. 동국대 인하대 등은 등록금 동결을 선언하고도 입학금은 인상했다.

서울기독대 숭실대 등 서울 지역 20개 대학은 일반 대학원 등록금과 입학금을 모두 인상했다. 동국대(14.3%) 숭실대(7.4%)의 경우 서울지역 39개 일반 대학원 평균 등록금 인상률(3.5%)을 훨씬 웃돌았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