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에 친정 복귀한 정동영 “민주 지지율 30%시대 만들겠다”
입력 2010-02-10 18:27
정동영(사진) 의원이 10개월 만에 친정인 민주당에 돌아왔다. 정 의원은 10일 민주당 당무위원회가 신건 의원과 함께 복당을 의결한 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 길 떠났다가 다시 고향에 돌아온 심정”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그동안 너무 많은 심려를 끼쳤다. 당과 당원 가족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자신의 복당을 반대한 세력을 의식한 듯 그는 “당내 세력화가 아니라 국민 속에 당력을 넓히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의원과 신 의원의 복당으로 민주당 의석은 88석으로 늘었다.
‘용산참사’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동분서주했던 정 의원은 “다시는 용산의 눈물이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의 간절한 바람이고 정치를 하는 이유이며 당에 돌아온 이유”라며 “진정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이 바로 민주당임을 알리기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율 30% 시대를 만들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정치의 현대화와 정당의 첨단화를 위해 헌신, 한국정치의 ‘스마트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6월 지방선거는 독주와 독선의 아바타들과의 한판 승부”라며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와 연합에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