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정운찬 “아바타 대강 집에서 봤다” 불법 다운로드 논란 불러
입력 2010-02-10 21:32
○…정운찬 국무총리가 영화 ‘아바타’의 불법 다운로드 의심을 사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10일 국회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혹시 아바타를 봤느냐”는 질문에 정 총리가 “네, 대강 집에서 봤다”고 답변한 것이 빌미가 됐다.
배급사인 20세기 폭스 코리아 측이 “아바타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므로 극장 외 공간에서 유통되는 아바타와 관련된 모든 영상물은 불법”이라고 밝히면서 문제가 커졌다. 정 총리 발언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고, 네티즌들은 “총리 집안에 극장이 있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정 총리는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 질의시간에 양해를 구한 뒤 “아바타를 집에서 봤다는 것은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봤다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총리실 관계자도 “정 총리가 지금 집에서 영화를 볼 시간이나 있겠느냐”고 거들었다.
하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