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김윤옥 여사 “떡 하지 마세요”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0일 재외공관장 부인들에게 “(이 대통령이) 떡을 좋아한다고 소문이 나서, (대통령이 해외를 방문하면 공관장 부인들이) 직접 떡을 만드신다고 하는데 이제 수고스럽게 떡 하시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10 재외공관장 회의’를 위해 일시 귀국한 공관장 부인들을 외교안보연구원으로 초청, ‘한식 세계화’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이에 공관장 부인들이 “떡을 밖에서 사지 못해서…”라며 직접 만들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답하자, 이 여사는 “비행기 안에서 (대통령이) 다 먹고 가니까 수고스럽게 하지 마세요. 떡 안 좋아 한다고 소문을 내야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지난 9일 동생 김재정씨의 장례를 마친 김 여사는 참모진이 행사 연기를 제안했으나, “한식 세계화를 위해선 공관장 부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예정대로 참석했다.

하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