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계속 뛰고 싶다” 임창용, FA 자격 얻는 게 목표
입력 2010-02-10 18:17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고 있는 임창용(34)이 일본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0일 인터넷판에서 임창용이 일본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야쿠르트와 1년 계약을 한 임창용은 시즌 후 어느 팀으로도 이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FA자격을 얻겠다고 굳이 밝힌 건 일본 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 리그 3년째인 임창용이 FA 자격을 얻으려면 올해 포함 6년을 더 뛰어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FA 자격을 얻겠다는 것보다는 내년에도 일본 리그에서 뛰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는 얘기다. 요미우리와 한신 등 현재 그에게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인기 구단에게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의도가 없으니 자신의 영입 경쟁에 뛰어들라는 뜻을 에둘러 표시한 셈이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