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초록·샘플번역 지원 등 출판저작권 수출 간접지원 확대

입력 2010-02-10 18:07

국내 출판저작권의 해외 수출 활성화 사업이 직접적인 출판 지원 대신 초록(抄錄)·샘플번역 지원과 해외 출판시장 정보제공 등의 간접지원을 중심으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을 통해 2008년부터 진행해온 출판저작권 수출 활성화 사업의 성과를 점검해 올해부터 전략적인 해외진출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문화부는 우선 국내 출판사와 에이전시들이 저작권 수출을 위해 제작하는 출판제안서의 번역 지원을 확대해 초기비용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지난해 문화부는 총 518건의 초록 및 샘플번역을 지원했다. 올해엔 그 규모를 초록 600여 건, 샘플원고 400여 건, PDF 제작 500여 건으로 확대한다. 또 해외에 국내 출판현황을 소개하는 영·중문 계간지 ‘list-Books from Korea’의 배포를 기존 2800여 건에서 6000여 건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격주간 뉴스레터의 제작도 늘리는 등 국내출판에 대한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신 그동안 출판사와 에이전시들의 해외수출 실적에 따라 사후 지급하던 인센티브 제도는 효율성을 감안해 폐지하며 해외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 해외출판 지원금과 해외 출판마케팅 지원 등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라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