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고싸움놀이 영상체험관’ 문 연다

입력 2010-02-10 17:46

‘입체화면에다 의자가 떨리고 바람까지 귓전을 스치는 생생한 고싸움 체험…’

영화 ‘아바타’를 뛰어넘는 4D 입체영상으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고싸움놀이 영상체험관’이 정월대보름에 광주 칠석동에서 문을 연다.

10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시각, 청각, 후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고싸움놀이 영상체험관이 28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11일과 12일에는 고싸움놀이 보존회 및 대촌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연회가 펼쳐진다.

이 체험관은 남구에서 탄생한 전통 민속놀이인 고싸움을 입체영상으로 상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세계의 민속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상관은 3D보다 한 차원 진보한 4D 입체 영상을 선보인다.

의자의 떨림, 순간적 바람·물방울 분사, 안개효과 등 4D 효과를 통해 마치 현장에 있는 생생한 느낌으로 관람객들을 신명나는 전통놀이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 관람객을 두 팀으로 나눠 승패를 가르는 흥미진진한 단체·입체 게임과 OX퀴즈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전시관은 중국·일본·인도 등 다른 나라의 전통놀이를 멀티비전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세계속의 고싸움놀이 존’ 등을 통해 다양한 놀이와 학습을 할 수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