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오금역’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 2월18일 개통

입력 2010-02-09 22:27

서울시는 지하철 3호선 종점인 수서역에서 오금역까지 연결되는 연장구간을 18일 오전 11시부터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연장구간(3㎞)은 가락시장(8호선 환승) 경찰병원 오금(5호선 환승) 등 3개 역으로 구성됐다.

연장구간 개통으로 마천에서 수서로 이동할 때 교통 이용시간이 최대 35분 단축된다. 지금까지는 천호역(5호선)과 복정역(8호선) 등에서 두 번 갈아타야 해 46분이 걸렸지만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오금역(5호선)에서 한 번만 환승하면 11분 만에 수서로 갈 수 있다. 환승 최단거리가 단축돼 매일 6만명이 요금혜택을 받아 연간 17억6600만원이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또 3호선이 5, 8호선과 연결돼 성남 수원 용인 등 수도권 유동인구가 몰렸던 잠실역(2·8호선 환승)의 혼잡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강장이 곡선형인 경찰병원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열리고 닫히는 동안 지하철과 승강장의 틈새를 메우는 안전발판이 설치됐다.

가락시장역에는 환승 홀에 나무와 꽃을 심은 생태공간이 조성됐으며 3개 역 지하철 출입구에는 날씨가 좋을 땐 접혀 있다가 눈·비가 오면 33초 만에 펴지는 접이식 캐노피가 설치됐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