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그믐

입력 2010-02-09 18:59

고철(1962~ )

지금은 어두운 산 아래

해당화도 시들고

길도 시든

정처도 없는 그믐

모래 둔덕을 넘어 섬으로 떠났을

애 에미 같은 달은 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