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국제요트학교 생긴다

입력 2010-02-09 18:42

제주시 구좌읍 김녕마을에 요트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제주 국제요트학교’가 설립된다.

제주대 ‘시그랜트(Sea Grant)’ 사업단은 다음달 말 제주국제요트학교를 개설, 운영하기로 하고 김녕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시그랜트 사업단은 제주 국제요트학교의 요트 조종술과 마리나 운영 등 요트산업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김녕마을은 실무분야를 맡게 된다.

제주 국제요트학교는 요트산업과 관련된 차세대 전문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게 된다. 요트학교는 김녕항에 있는 개인 소유의 요트클럽하우스(전체면적 200㎡)를 임대해 임시 학교시설로 확보했다. 시그랜트 사업단은 운영프로그램 개발, 전문 강사 초빙 등 준비가 끝나는 대로 3월말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요트학교는 일주일 단위로 30명의 학생을 모집, 세일링요트(돛으로 움직이는 요트)와 파워요트(엔진을 주로 해 움직이는 요트)로 나눠 반을 편성해 이론과 실기를 교육한다. 요트 학교장은 사업단에서, 학교운영은 김녕리장이 맡는다.

사업단은 국토해양부의 해양한국 발전 프로그램에 따라 지역별 해양과학 기술협력 거점을 맡고 있으며, 제주지역은 제주대에 설치돼 있다.

제주도는 국제 요트학교 설립에 따라 하반기에 5억4000여만원을 들여 김녕항에 국내외 요트의 중간 기항지 개념의 공공 요트계류장을 시설할 계획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