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화 없는 ‘스마트 팩토리’ 시대 다가온다
입력 2010-02-09 18:39
포스코에선 조만간 유선전화가 사라진다. 그 자리는 스마트폰과 PDA 등 첨단 모바일 기기가 대신한다. 제철소 작업자는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파악, 즉각 필요한 업무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9일 포스코가 ‘일하는 방식 혁신’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유무선 통합 프로젝트’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회사 내 모든 유선 전화를 무선전화로 대체하고 제철소에 WCDMA 망을 이용한 광대역 유무선 통합망 체계를 구축해 물류와 설비, 안전과 에너지 절감 등의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다.
앞으로 4년간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에서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와이파이와 지그비 등 다양한 자사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사물통신(M2M)과 위치기반서비스(LBS), 통합관제 등이 조합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SK브로드밴드의 유선인프라도 결합시켜 제조업에 가장 최적화된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 박인식 부문장은 “이번 사업은 SK텔레콤의 풍부한 경험이 반영된 첨단 기술의 집합체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양사의 협업은 SK텔레콤의 ‘산업 생산성 증대(IPE)’ 전략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이 생산활동 신경계 역할을 하는 통신 부문을 첨단으로 개선하고 효율을 극대화시켜 파트너사의 전체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한 통신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기업시장(B2B)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협력 대상 기업을 늘려갈 방침이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