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충전 30분이면 ‘끝’

입력 2010-02-09 21:56

울산과기대팀 기술 개발… 기존 충전시간 대폭 단축

고속충전기 없이도 휴대전화 전지를 30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현재는 3시간가량 걸린다.

울산과학기술대 조재필 교수팀은 집전체(전류를 모으는 장치)의 일정한 패턴으로 파여진 나노 크기의 홈에 카본 껍질로 둘러싸인 구형 형태의 실리콘 분말을 뭉치는 현상 없이 삽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고속 충·방전과 고용량이 동시에 구현되는 차세대 전지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카본 껍질층은 전기 전도성이 우수해 빠른 시간에 전자를 통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응용화학 분야 권위지 ‘안게반테 케미’ 국제판 9일자에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관련 기술 3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