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할인 경쟁 영향 동네슈퍼 10곳 중 8곳 피해

입력 2010-02-09 18:22

대형마트의 가격 경쟁으로 동네슈퍼 10곳 중 8곳이 피해를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4일 대형마트 3사(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점포 인근 동네 슈퍼마켓 202곳을 대상으로 ‘대형마트의 할인 정책이 중소유통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동네슈퍼 79.2%가 피해를 입었다고 9일 밝혔다.

피해 정도에 대해선 ‘매우 크다’ 49.5%, ‘크다’ 29.7% 순으로 나타났다. 동네 슈퍼 82.1%는 경영상황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고객·매출 감소 폭은 20∼29%(33.1%), 30∼49%(26.9%), 50% 이상(11.9%) 순으로 집계됐다.

유병석 기자 bs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