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재정씨 발인… 사흘간 ‘사돈 빈소’ 지킨 이상득 의원

입력 2010-02-09 18:16

이명박 대통령의 처남 고(故) 김재정씨가 9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한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고인이 별세한 7일은 고인 어머니의 기일과 같아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이다. 상가는 ‘조용하게 치르고 싶다’는 가족의 뜻에도 불구하고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졌다. 첫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태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시작으로 정운찬 국무총리, 한승수 전 총리,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특히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7일부터 발인 때까지 오후부터 밤늦도록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아 사실상 ‘상주’ 역할을 했다. 고인의 자녀들이 아직 20대로 각계 인사들의 조문을 받기가 어려웠고, 남자 형제들도 일찍 별세했기 때문이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