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밴드 악기 훔친 10대 입건

입력 2010-02-09 18:01

서울 관악경찰서는 9일 시각장애인이 운영하는 음악연습실에서 악기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말과 지난달 중순 서울 봉천8동의 반지하 음악연습실에 자물쇠를 자르고 침입, 시각장애인 밴드가 사용하는 악기 13점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시각장애인들이 악기를 옮기지 못해 연습 후 연습실에 그대로 두고 귀가한다는 점을 노렸다. 김씨가 훔친 전자기타와 드럼세트 등은 시가 2500만원에 달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