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 대부 퀸토 타계

입력 2010-02-09 18:06

연예인의 사생활을 뒤쫓는 파파라치 세계에서 ‘대부’로 꼽혔던 사진작가 펠리체 퀸토가 지난달 16일 타계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향년 80세.

1929년 이탈리아 밀라노서 태어난 퀸토는 로마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을 뒤쫓아 다니며 비밀스러운 장면을 찍어 타블로이드 신문에 팔아넘기면서 ‘파파라치 킹’으로 불렸다. 그가 유명인의 은밀한 모습을 포착하려고 카페에서 매복하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연예인을 뒤쫓는 방식은 오늘날 파파라치 활동의 시초가 됐다. 그는 63년 미국으로 건너가 AP 통신에서 일했으며, 93년 은퇴해 부인과 조용히 지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