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한명숙 “뒤통수 맞으니 힘이 솟더라”

입력 2010-02-08 21:53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8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연말 갑자기 날아온 돌멩이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고 밝혔다. 또 “돌 던진 사람이 누군지 정확히 알고 목적이 또렷이 보여 오히려 없던 힘마저 솟아난다”면서 “해야 할 일이 분명함을 깨달았다”고도 했다. 한 전 총리 측근은 “한 전 총리가 따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돌멩이는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돌을 던진 사람은 ‘6월 지방선거를 기획하는 범여권 인사들’을 지칭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한 전 총리는 오는 26일 ‘한명숙’(가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선거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