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보수적 가치 설파 안티세력에 당당히 맞서야”… ‘위기의 한국교회…’ 세미나

입력 2010-02-08 21:23


한국교회의 마이너스 성장과 기독교 안티 세력에 맞서기 위해 보수 성향의 목회자들이 모임을 갖고 세력 규합에 나섰다. 청교도영성훈련원과 지역복음화·대한민국사랑 국민운동연합은 8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강연회를 갖고 반기독교 세력과 무신론, 좌파진영 등에서 교회를 위기로 몰아넣는 요소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온·오프라인에서 한국교회의 단호한 입장을 내놓기로 했다.

‘위기의 한국교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엔 서정배 예장 합동 총회장, 이억주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최요한(남서울비전교회) 목사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전광훈 청교도영성훈련원장은 “민족의 소망이 없던 일제시대 선교사들은 잠자는 조선반도를 깨우고 교회는 독립운동의 산실 역할을 했다”면서 “공산주의 세력에 맞서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 동맹의 골격을 갖추게 한 것이 바로 교회였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민족의 소망이었던 한국교회가 80·90년대 들어서 영적 붕괴 현상과 친북·좌파 진영의 공격으로 힘을 잃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역사의식을 갖고 시대적 사명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억주 목사는 “안티 기독교 세력이 인터넷에서 교회를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악마 집단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최근엔 버스 광고에까지 무신론 문구를 넣고 있다”면서 “이에 맞서는 일이야말로 한국교회가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홍성헌 성주중앙교회 목사는 고향교회를 살리기 위한 지역 출신 신앙인들의 지원과 협력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보호를 위한 인터넷 포럼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신문 형태로 홍보물을 만들어 기독교 역사를 국민에게 알리기로 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