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방한 쾰러 대통령 “통일, 생각보다 빨리올 수 있다”

입력 2010-02-08 18:41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정상회담에서 통일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쾰러 대통령은 “통일과 관련해 두 가지 문제를 강조하고 싶다”며 “하나는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고, 생각보다 빨리 통일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미리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은 쾰러 대통령의 발언에 “한국은 당시 서독보다 경제력이 크지 못하고 북한은 동독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태여서 문제가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고 답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올해는 독일 통일 20주년으로, 쾰러 대통령은 IMF 총재, 유럽부흥개발은행 총재 등을 역임한 국제경제·금융전문가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