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최초로 전 경기 단독 중계방송

입력 2010-02-08 18:23

SBS는 1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다음달 1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 경기를 단독으로 중계방송 한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가 동계 올림픽을 단독으로 중계 방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BS는 8일 “SBS는 지상파 채널과 SBS 스포츠 채널 등 계열 PP를 통해 단독으로 중계방송하기로 했다. KBS, MBC 등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 방송권 배분과 공동중계를 요청했으나 양 사는 밴쿠버 올림픽 중계방송을 위한 사전회의에 불참하고 국제방송센터 시설 사용과 출입증 신청도 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단독중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올림픽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에 대해서는 SBS와 지역민방 네트워크로 시청할 수 있는 범위가 전국 가구수의 90%를 훨씬 넘고 있어 방송법상 요구되는 보편적 시청권 확보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상파 채널에서는 모두 200시간, 계열 PP를 통해서는 모두 330시간을 편성해,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스키점프, 봅슬레이, 루지 등 비인기 종목도 중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KBS와 MBC는 SBS를 상대로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분쟁조정 신청서을 접수했다. 또한 방통위 시장조사과에도 금지행위 위반으로 SBS를 신고해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