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한국상품 수입규제 가장 많다

입력 2010-02-08 18:37

한국산 제품에 가장 많은 수입규제를 둔 나라는 인도로 조사됐다.

코트라는 8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한국이 19개국에서 122건의 수입규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고조로 향하던 2008년 12월보다 10건 늘어났지만, 2009년 7월에 비해선 7건 줄었다. 전 세계적으로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는 다소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외에 18건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가별로 인도가 27건의 수입규제를 적용, 한국과 껄끄러운 한 해를 보냈다. 중국(20건)과 미국(15건), 터키(9건)와 러시아(8건)가 뒤를 이었다. 인도는 지난해 발생한 23건의 신규규제 중에서도 11건을 차지했고 4건의 세이프가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도 외에 파키스탄, 러시아 등 개발도상국이 신규규제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선희 통상조사처장은 “자국 산업보호에 대한 압력 탓에 올해도 각국이 방어적 통상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녹색규제, 기술규제가 확대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